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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73억원 사나이도 적응이 필요해...김하성에 밀린 보가츠, 송구 정확도 저하

'2억8000만 달러(3773억)' 사나이도 적응이 필요한 것 같다. 팀메이트 김하성에게 주 포지션 유격수를 내준 젠더 보가츠(32)가 연계 플레이에서 빈틈을 보였다. 김하성이 주전 유격수로 뛰고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3-2로 신승을 거뒀다. 1회 말 2사 1·2루에서 나선 김하성이 볼넷을 얻어내며 만루를 만들었고, 후속 주릭슨 프로파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1타점을 올렸다. 2회는 주자를 3루에 두고 페르난도 타니스 주니어가 땅볼로 타점을 만들었고, 4회는 카일 히사시오카가 솔로홈런을 쳤다. 선발 투수 조 머스그로브는 6이닝 1실점 호투했고, 필승조 세 투수는 실점하지 않았다. 이날 선발 포수로 나선 '백업 포수' 히사시오카는 4회 초 세인트루이스의 도루 시도 2개를 모두 막아낸 뒤 이어진 타석에서 홈런을 쳤다. 2000년 6월 13일 LA 에인절스 소속 포수 벤지 몰리나가 한 이닝에 도루 저지 2개와 홈런을 친 뒤 24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김하성은 놀란 아레나도가 시도한 이닝 두 번째 도루를 잡는 과정에서 절묘한 포구와 태그로 진기록이 나오는 데 기여했다. 2연패를 끊었고, 마운드의 힘을 보여준 샌디에이고. 아쉬운 장면도 있었다. 선발 2루수로 나선 MLB 대표 내야수 보가츠가 더블플레이를 수행하며 송구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준 것. 5회 초 1사 1·2루 상황에서 투수 머스그로브가 조던 워커에게 왼쪽 빠른 타구를 맞았지만, 김하성이 넓은 수비 범위를 보여주며 포구한 뒤 2루로 송구해 1루 주자를 잡았다. 이어진 상황에서 보가츠가 시도한 1루 송구는 베이스를 크게 벗어났다. 샌디에이고 1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간신히 발끝을 베이스에 대고 공을 잡았다. 사실상 송구 실책이었다. 8회 초 무사 1·2루 위기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나왔다. 투수 완디 페랄타가 폴 골드슈미트를 상대로 좌측 타구를 유도했고, 김하성은 마치 5회 초 수비처럼 빠르게 이동해 포구한 뒤 2루 송구로 1루 주자를 잡았다. 하지만 보가츠의 1루 송구는 바운드가 되며 1루수가 잡지 못했다. 샌디에이고 키스톤 콤비는 이어진 상황에서 나온 후속 아레나도의 평범한 타구는 병살타로 만들었다. 하지만 조금 깊숙한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 조금 더 정교한 움직임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보가츠의 연결 동작이 좋지 못했다. 보가츠는 그야말로 '명' 유격수다. 그는 네덜란드 국가대표로 2017년 한국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예선전에 참가했는데, 당시 각 팀 주전이자 아메리칸리그 대표 유격수들이었던 디디 그레고리우스와 안드렐톤 시몬을 제치고 대표팀 주전 유격수를 맡았다. 2023시즌을 앞두고 12년 2억8000만 달러 초대형 빅딜로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은 선수다. 현재 샌디에이고 주전 유격수는 김하성이다. 마이크 실트 신임 샌디에이고 감독은 지난 2월 스프링캠프 시작 직전 보가츠에게 2루수 전환을 통보했다. 김하성이 유격수를 맡는 게 팀 수비력에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보가츠는 팀을 위해 이를 수락했다. 문제는 그가 아무리 뛰어난 내야수라도 이전(유격수)과 반대쪽(오른쪽)에서 수비하는 게 익숙하지 않다는 것. 2013시즌 빅리그에 데뷔한 그는 올 시즌 처음으로 2루 수비 기록을 만들었다. 심지어 보가츠는 마이너리그 시절에도2루수는 맡지 않았다. 4일 경기까지 샌디에이고가 치른 9경기에서 77이닝을 소화한 게 전부다. 4일 세인트루이스전처럼 오른쪽으로 쇄도해 공을 받은 뒤 몸을 틀어 송구하는 게 낯설 수밖에 없다. 국내 야구팬은 김하성이 보가츠를 밀어내며 제자리(유격수)를 찾은 데 자부심을 느낀다. 하짐나 샌디에이고팬이라면 마냥 웃지 못할 것 같다. 2루수도 키스톤 콤비, 센터라인을 구성하는 한 축이다. 유격수 수비 강화를 위해 보가츠를 낯선 위치에 보낸 실트 감독의 선택은 모험이 될 수도 있다. 보가츠에게 시간이 더 필요한 건 분명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05 07:20
메이저리그

24년 만에 나온 공·수 콤보 진기록...'어썸 포구' 김하성 지분도 있었네

'어썸 킴'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팀 동료의 진기한 기록을 지원했다. 수비력이 빛났다. 김하성은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경기에 5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활약, 샌디에이고의 3-2 승리에 기여했다. 볼넷에 이어 도루를 성공했고, 깔끔한 우중간 안타도 생산했다. 직선타·강습 땅볼 처리도 매끄러웠다. 이날 김하성은 소속팀 포수 카일 히사시오카가 4회 보여준 투·타 원맨쇼에서 '조연' 임무를 수행하며 동료를 빛나게 만들었다. 히사시오카는 무사 1루에서 투수 조 머스그로브와 타자 폴 골드슈미트의 삼진을 합작한 뒤 정확한 2루 송구로 도루를 시도한 브렌단 도노반을 잡아냈다. 히사시오카는 윌슨 콘트레라스에게 2루타, 놀란 아레나도에게 적시타를 맞고 1-2 역전을 허용한 상황에서도 아레나도의 기습 도루를 저지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그는 이어진 4회 말 샌디에이고 공격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상대 투수 잭 톰슨으로부터 좌월 홈런까지 때려냈다. MLB닷컴은 경기 뒤 "이닝별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게 된 1974년 이후로 한 이닝에 도루 저지 2개를 해내고, 타석에서 홈런까지 친 샌디에이고 소속 포수는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수비-공격 콤비네이션은 샌디에이고만의 유니콘(특별한 기록)이 아니다. (MLB 전체에서도) 2000년 6월 13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 나선 LA 에인절스 포수 벤지 몰리나가 2회 해낸 뒤 나오지 않은 기록"이라고 전했다. 히사시오카는 지난해 12월, 후안 소토를 두고 이뤄진 뉴욕 양키스와 샌디에이고 사이 빅딜로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었다. 경험이 많은 포수지만, 스프링캠프 경쟁에서 루이스 캄푸사노에게 주전 자리를 내줬다. 캄푸사노가 체력 관리 차 휴식을 부여받아 대신 출전한 이날, 히사시오카는 1이닝 기준으로는 역대급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김하성은 히사시오카가 24년 만에 해낸 이 기록에 힘을 보탰다. 사실 4회 초 2번째 도루 저지는 베이스 바로 앞에서 송구가 떨어진 탓에 포구하기 까다로웠다. 태그 해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최대한 신속하게 후속 동작을 할 수 있도록 낮은 위치에서 잡아야 했다. 결코 '당연히 해야 할 포구'라고 보긴 어려웠다. 김하성은 그걸 가볍게 해냈다. 자동 태그 수준으로 절묘한 위치에서 포구했다.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NL) 유틸리티 플레이어 골드글러브 수상자다운 플레이였다. 히가시오카는 "나는 그저 그 순간 내게 주어진 일을 하려고 노력한다. 선수들을 아웃시키는 것이 내 일이다. 홈런은 보너스"라는 소감을 전했다. 히가시오카에겐 좋은 기운이 맴돈 경기였다. 주전 경쟁, 백업 출전 시 활약 등 여러 가지를 기대할 수 있었다. 김하성의 지원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 같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05 06:30
메이저리그

배신 당하고 의심까지 받는 오타니, 심신 이상 징후...LAA 3연전 무안타

심신이 흔들리고 있다. 개인 통역의 불법 도박 행위와 관련해 의혹이 생긴 메이저리거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 얘기다. 오타니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LA 에인절스전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지만 두 타석 모두 삼진으로 물러난 뒤 교체됐다. 한 때 5할이었던 타율은 0.393까지 떨어졌다. MLB 시범경기 기준으로는 네 경기 연속 무안타, 21일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서울시리즈(개막전)부터는 13타석 연속 무안타다. 오타니는 이날 '친정팀' 에인절스를 상대로 나섰다. 스프링캠프 구장이 아닌 지난 6시즌 동안 홈으로 쓰던 에인절 스타디움에 푸른 유니폼을 입고 나섰다. 에인절스팬들은 박수로 오타니를 맞이했다. 우승을 위해 더 전력이 좋은 팀으로 이적한 선수지만, 에인절스팬들은 그를 존중했다. 오타니도 헬멧을 벗어 화답했다. 오타니는 침묵했다. 1회 초 첫 타석에선 체이스 실세스가 구사한 153㎞/h 포심 패스트볼(직구)에 배트를 헛돌리며 삼진을 당했고,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몸쪽(좌타자 기준) 낮은 슬라이더에 배트를 헛돌렸다. 오타니는 현재 실의에 빠져 있다. MLB 진출 때부터 통역을 맡았던 미즈하라 잇페이가 불법 도박을 하고, 자신의 계좌에서 450만 달러를 송금해 빚을 갚으려고 한 사실이 발각된 것. 통역이 계좌 관리를 한 점, 그 큰 돈이 사라졌는데 확인을 하지 않은 정황으로 인해 오타니도 도박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생겼다. 오타니는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야구뿐 아니라 다른 종목에도 돈을 걸지 않았고 다른 사람에게 대신 베팅해달라고 요청한 적도 없다"면서 "베팅을 위해 도박업자를 거친 적도, 다른 사람으로부터 베팅 결제를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은 적도 없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미국뿐 아니라 일본 매체에서도 명쾌한 해명으로 보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친정팀에 방문한 오타니는 팬들의 환대에 모처럼 환하게 웃었다. 하지만 타석에서의 침묵은 이어졌다. 서울시리즈 2차전 두 번째 타석부터 5연속 범타 그친 그는 미국 귀국 뒤 나선 에인절스와의 세 차례 시범경기에서도 8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오타니는 29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상대로 본토 개막전을 치른다. 세계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야구 선수로 승승장구하던 오타니의 야구 인생에 먹구름이 끼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27 14:55
메이저리그

"박물관에서 꺼내왔어요" 30년 전 ML 데뷔전 글러브로 시구하는 박찬호 "뜻깊은 하루" [IS 고척]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역사적인 서울 시리즈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박찬호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개막전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1994년 MLB에 진출한 박찬호는 한국인 메이저리거 1호 선수로서 2010년 MLB를 떠날 때까지 통산 124승(아시아 투수 최다)을 쌓은 전설적인 선수다. 한국에서 최초로 열리는 서울 시리즈 개막전 1차전 시구자로서 적합한 전설이기도 하다. 박찬호는 "아침에 일어나 많은 생각을 했다. 단순히 시구가 아니라, 한 경기를 다 던지는 것처럼 기대가 된다. 뜻깊은 하루가 될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30년 전 (데뷔할 때는) 내가 이 자리에 설지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 어려웠지만, 돌이켜보면 다양한 경험 덕분에 성장했고, 이러한 결실들이 한국야구의 발전과 역사로 만들어진 것에 대해 감명 깊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날 박찬호는 특별한 글러브를 가지고 왔다. 1994년 데뷔 당시에 썼던 롤링스 글러브였다. 124승 기념구와 유니폼 등 메이저리그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을 때 의미 있던 도구들을 다 소장하고 있다는 박찬호는 이날 시구를 위해 박물관에서 직접 해당 글러브를 챙겨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 손가락 움직임에 따라 타자들이 구종을 파악한다면서 롤링스에서 손가락 커버를 만들어줬다. 굉장히 가치 있는 글러브다. 30년 후에 다시 쓰게 될 줄이야, 정말 기쁘다"라고 전했다. 공교롭게도 서울 시리즈에서 맞붙는 두 팀이 모두 박찬호가 현역 시절 몸 담았던 팀이다. 1994년 다저스에서 빅리그 경력을 시작한 박찬호는 텍사스 레인저스(2002~2005년)를 거쳐 샌디에이고에서 한 시즌 반을 뛰었다. 은퇴한 현재는 파드리스의 특별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특정 팀이 '이겨야 한다'는 건 없다. 한국에서 역사적인 경기로 펼쳐지는 만큼 월드시리즈처럼 한국 사람들에게 최고의 경기로 남을 수 있도록 좋은 경기가 펼쳐졌으면 한다"라고 바랐다.아울러 박찬호는 자신이 몸담았던 다저스를 '첫사랑'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다저스는 나를 통해 처음으로 한국팬들에게 알려졌다. 당시 IMF 사태로 국민들이 힘들었을 때 이 파란 유니폼이 국민들에게 힘을 줬고 삶의 한 부분이 됐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지금은 다양한 선수들이 다양한 팀에서 뛰면서 많은 어린 선수들이 다른 MLB 팀을 알고 있다. 앞으로도 많은 어린 선수들이 도전했으면 한다"라고 당부했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다르빗슈 유, 김하성(이상 샌디에이고) 등 다양한 동양인 선수들이 MLB 무대에서 뛰고 있는 점에 대해선 "나와 노모 히데오의 나무가 정말 튼튼하게 자랐다고 생각한다. 나와 노모가 MLB 동양인의 문을 활짝 열었는데, 그 나무에서 열리는 열매(후배)들이 지금 메이저리거로 훌륭히 성장했고, 또 이 선수들이 향후 동양 선수들의 동기부여로 자리잡았으면 한다"라고 바랐다. 박찬호는 김하성에 대해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와 계약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쏟아부은 기억이 있다. 계약하고 나니 굉장한 책임감이 앞서더라. 삼촌이자 보호자 입장처럼 많은 애정과 관심을 쏟았다"라면서 "지금은 아시아 선수 최초로 골드글러브도 수상하고 많이 성장했다. 얼마 전에 파드리스가 회식을 했는데, 그 자리에서 김하성이 선수들을 모아 스피치도 하는 모습을 보고 흐뭇했다. 오타니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 결승전을 앞두고 일본팀을 하나로 모으는 모습과 같았다. 이렇게 김하성이 성장하고 성숙한 모습을 보면서 선배로서 기쁘고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4.03.2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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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피의 에이스' 커쇼, LA 다저스 유니폼 계속 입는다 "재계약 합의"

클레이튼 커쇼가 이번 시즌에도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는다.MLB닷컴은 "다저스가 커쇼와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7일(한국시간) 전했다.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2008년부터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뛴 커쇼는 최근까지 거취가 불투명했다. LA 다저스와 재계약은 물론 지난해 우승한 고향팀 텍사스 레인저스 이적설까지 점쳐졌다. 은퇴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FA 투수가 하나둘씩 소속팀을 찾았지만, 커쇼는 "아직 결정된 건 없다. 아내와 상의하고 있다"면서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최근 "다저스는 커쇼와 재계약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명예의 전당에 오를 투수(커쇼)가 다저스 구단의 일원으로 은퇴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결국 다저스는 오랜기간 에이스로 활약한 커쇼의 마음을 붙잡는데 성공했다. 커쇼는 다저스의 심장이다. 2008년 LA 다저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총 16시즌 동안 425경기 210승 92패 평균자책점 2.48을 기록했다. '다저스의 심장' '푸른 피의 에이스'로 통했다. 특히 2011년 21승 5패 평균자책점 2.28, 탈삼진 248개로 투수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며 생애 첫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2014년 사이영상을 또 받았고,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에도 선정됐다. 내셔널리그에서 투수가 MVP를 수상한 건 1968년 밥 깁슨(당시 세인트루이스) 이후 무려 44년 만이었다. 최근에는 각종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최근 3년 동안 무려 6차례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2019년 이후 규정 이닝 달성에 실패했다. 지난해엔 24경기 등판에 그쳤으나, 131과 3분의 2이닝을 던져 13승 5패 평균자책점 2.46으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다저스는 커쇼와 계약함에 따라 단단한 선발진을 구축하게 됐다. 이번 오프시즌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타일러 글래스노우 등 선발 투수를 보강했다. 여기에만 11억 달러가 넘는 돈을 써 '슈퍼팀'을 꾸려왔다. 개막 로테이션 합류는 불발됐지만 워커 뷸러도 시즌 초반 합류 예정이다. 여기에 커쇼까지 붙잡아 선발진 보강을 확실하게 이뤘다. 다만 커쇼는 지난 시즌 종료 후 왼 어깨 수술로, 2024년 후반기에나 복귀가 점쳐진다. 그래도 변함없이 다저스 유니폼을 계속 입는다. 이형석 기자 2024.02.07 07:46
메이저리그

"검증된 불펜은 우리가 집중한 부분" 양키스 1점대 계투, STL 이적

오른손 투수 키넌 미들턴(31)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유니폼을 입는다.4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미들턴은 세인트루이스와 1년 단기 계약을 했다. 연봉 500만 달러(65억원), 2025시즌 총 600만 달러(78억원) 규모의 클럽 옵션이 있는데 만약 옵션이 실행되지 않으면 바이아웃 금액으로 100만 달러(13억원)를 받는다.미들턴은 지난해 8월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됐다. 이적 당시에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양키스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뒤 가치가 급등했다. 화이트삭스에서 39경기 등판, 평균자책점 3.96(36과 3분의 1이닝)을 기록했는데 양키스에선 12경기 평균자책점 1.88(14와 3분의 1이닝)로 수준급이었다. 시즌 성적은 2승 2패 5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3.38. 9이닝당 탈삼진은 11.4개였다. 존 모젤리악 세인트루이스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불펜의 뎁스(선수층)를 더할 수 있는 검증된 선수를 영입하는 건 우리가 집중해 온 부분"이라며 "미들턴은 경기 후반 아웃카운트를 잡아낸 경험이 있어 불펜에 또 하나의 강력한 추가 기능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내비쳤다.미들턴은 2017년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빅리그 데뷔했다. 2021년 시애틀 매리너스로 이적한 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양키스 등을 거쳤다. 그의 통산 성적은 10승 8패 23홀드 15세이브 평균자책점 3.84다. 중간 계투가 마무리 투수가 모두 가능한 자원으로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인기가 많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2.04 12:43
메이저리그

'LG→야쿠르트→MLB 복귀' 해마다 옮긴 수아레즈, BAL와 마이너 계약

2021년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뛴 앤드류 수아레즈가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NBC스포츠는 31일(한국시간) "볼티모어가 수아레즈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고 전했다.수아레즈는 2021년 LG 소속으로 23경기에 등판해 10승2패 평균자책점 2.18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KBO리그에 데뷔했다. 올스타 휴식기까지 승승장구하다가 이후 부상으로 고전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마찬가지였다.LG는 수아레즈에게 재계약 의사를 통보했지만, 동행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몸값 견해차가 컸고, MLB 재도전 의지가 있었던 수아레즈가 재계약 협상에도 미온적이었다. 결국 수아레즈는 MLB까 아닌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로 향했지만, 2022년 6경기에서 21과 3분의 2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6.23으로 부진했다. 2군에서의 성적(15경기 3승 3패 평균자책점 3.25)도 강한 인상을 남기기엔 역부족이었다. 야쿠르트는 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수아레즈는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들 수 없었다.미국으로 돌아간 수아레즈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3년 만에 빅리그에 복귀했지만, 13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7.16으로 부진했다. 새 둥지를 찾아 나선 수아레즈는 볼티모어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다시 한번 빅리그 재진입을 노린다. 이형석 기자 2024.01.31 15:06
프로야구

[오피셜] KIA 드디어 외국인 구성 완료, 우완 제임스 네일 영입···이적료 25만달러

KIA 타이거즈가 오른손 투수 제임스 네일을 영입, 외국인 선수의 마지막 퍼즐을 채웠다.KIA는 18일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31)과 총액 95만 달러(12억 7000만원)에 계약을 발표했다.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35만 달러, 옵션 15만 달러, 이적료 25만 달러의 조건이다. 미국 미주리주 케이프지라도 출신인 제임스 네일은 신장 1m93cm, 체중 83kg의 오른손 투수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2시즌, 마이너리그(이하 트리플A)에서 6시즌 동안 활약했다.MLB에서는 통산 17경기에 출장해 승패 없이 1홀드 평균자책점 7.40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155경기(선발 35경기)에 등판해 27승 17패 3세이브 20홀드 평균자책점 4.15을 올렸다. 지난 시즌에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으로 MLB 10경기에 출장,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8.80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31경기(선발 3경기)에 나서 5승 3패 3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했다.KIA 구단은 "네일은 뛰어난 제구력이 강점인 선수로 커리어 내내 볼넷 허용이 적었다. 지난 시즌 마이너리그에서 평균 구속 149km/h, 최고 153km/h를 기록했다. 특히 커브의 구위가 위력적이고 싱커의 움직임이 좋아 땅볼 유도 능력도 높다"고 평가했다. KIA 심재학 단장은 "제임스 네일은 현재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이다. 대학 시절과 마이너리그에서 선발투수로 많은 경기를 출장했고 다양한 구종을 보유하고 있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해 이번 영입을 결정했다. 앞으로 국내 선발진들과 함께 힘을 합쳐 KBO 리그에 잘 적응해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로써 KIA는 이번 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모두 마쳤다.외국인 마운드는 모두 바꿨다. 지난 7일 오른손 투수 윌 크로우와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외국인 타자는 지난해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은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총액 120만 달러에 재계약한 바 있다. 이형석 기자 2024.01.19 14:08
메이저리그

류현진과 비슷한 FA 팩스턴, 깁슨 떠난 볼티모어의 관심

왼손 투수 제임스 팩스턴(36)이 볼티모어 오리올스 유니폼을 입을까.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포스트 존 헤이먼에 따르면 볼티모어는 자유계약선수(FA) 팩스턴에 관심을 표명했다. 지난해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뛴 팩스턴은 시즌 뒤 FA로 풀려 새 소속팀을 구하는 상황. 류현진(37)과 비슷한 나이에 같은 왼손 투수라는 점에서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류현진은 현재 미계약 FA 신분이다.캐나다 출신 팩스턴은 메이저리그(MLB) 통산 64승 38패 평균자책점 3.69(류현진 78승 48패 평균자책점 3.27)를 기록 중이다. 시애틀 매리너스와 뉴욕 양키스에서 뛴 2017년부터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12승→11승→15승)를 거둔 수준급 선발 자원. 하지만 부진에 부상까지 겹쳐 2020년부터 내리막길을 걸었다. 지난 시즌 성적은 7승 5패 평균자책점 4.50. 재기의 가능성을 보여 오프시즌 어느 구단의 유니폼을 입을지 관심거리다. 볼티모어는 4선발까지는 고정에 가깝다. 에이스 카일 깁슨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계약, 팀을 떠났지만 카일 브래디쉬-그레이슨 로드리게스-딘 크리어-존 민스까지 4선발은 확정적이다. 팩스턴이 볼티모어 유니폼을 입으면 5선발 경쟁을 펼칠 게 유력하다. FA 시장에서 큰돈을 투자하기 어려운 팀 사정을 고려하면 팩스턴은 '현실적인 선택'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볼티모어와 같은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양키스와 보스턴에서 뛰었다는 점도 주목할만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14 08:47
메이저리그

오타니-야마모토-글래스노우 잡은 다저스 "FA 커쇼, 우리 팀에서 은퇴하길"

올 겨울 대대적인 전력 보강 중인 LA 다저스가 '프랜차이즈 스타' 클레이튼 커쇼와 FA(자유계약선수) 계약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디 애슬레틱의 칼럼니스트 짐 보든은 10일(한국시간) "다저스는 커쇼와 재계약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명예의 전당에 오를 투수(커쇼)가 다저스 구단의 일원으로 은퇴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은 커쇼는 아직 소속팀이 없다. 커쇼는 최근까지 다저스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활약했다. 2008년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해 총 16시즌 동안 425경기에서 210승 92패 평균자책점 2.48을 기록했다. 특히 2011년 21승 5패 평균자책점 2.28, 탈삼진 248개로 투수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며 생애 첫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2014년 사이영상을 또 받았고,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에도 선정됐다. 내셔널리그에서 투수가 MVP를 수상한 건 1968년 밥 깁슨(당시 세인트루이스) 이후 무려 44년 만이었다. 그러나 최근 커쇼는 각종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최근 3년 동안 무려 6차례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2019년 이후 규정 이닝 달성에 실패했다. 지난해엔 24경기 등판에 그쳤으나, 131과 3분의 2이닝을 던져 13승 5패 평균자책점 2.46으로 나름 건재함을 과시했다. 다저스는 이번 오프시즌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타일러 글래스노우 등 선발 투수를 보강했다. 여기에만 11억 달러가 넘는 돈을 써 '슈퍼팀'을 꾸리는 중이다. 커쇼까지 붙잡아 확실하게 선발진 보강을 이루겠다는 포석이다. 다만 커쇼는 지난 시즌 종료 후 왼 어깨를 수술해, 2024년 후반기에나 복귀가 점쳐진다. 만일 커쇼가 다저스에 잔류하지 않는다면 고향인 텍사스주 댈러스 인근에 연고지가 있는 레인저스를 이적할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텍사스는 맥스 슈어저와 제이콥 디그롬이 뛰고 있어, 커쇼가 합류하면 든든한 선발진을 갖추게 된다. 커쇼는 지난해 말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아직 결정된 건 없다. 아내와 상의하고 있다"면서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4.01.11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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